[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KBO 포스트시즌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현시점이지만, 오히려 이슈는 본의 아니게 SSG가 다 빨아들이고 있는 모양새다. 예상하기 쉽지 않았던 김원형 감독의 경질로 하루가 시끄러웠고, 이제는 차기 감독직을 놓고 또 하나의 거대한 이슈를 만들고 있다.SSG는 10월 31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원형 감독과 전격적인 계약 해지를 공식 발표했다. 2021년 시즌을 앞두고 만신창이가 된 팀을 맡아 친정에 돌아온 김 감독은 지난해 KBO리그 역사상 첫 ‘와이어 투 와이어’(정규시즌 개막일부터 종료일까지 1위를 유지한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또 한번 아픈 역사가 반복됐다. 래리 서튼(53) 롯데 감독이 건강상의 이유로 지휘봉을 내려 놓은 것이다.롯데는 지난 2021년 5월 허문회 감독의 후임으로 서튼 감독을 임명했다. 롯데의 제 20대 감독으로 정식 선임된 서튼 감독은 지난 해 롯데가 64승 76패 4무(승률 .457)로 8위에 머물렀음에도 구단의 신임을 잃지 않았다.구단 역시 전폭적인 지원을 했다.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가 은퇴를 선언했지만 FA 시장에서 유강남을 4년 총액 80억원, 노진혁을 4년 총액 50억원, 한현희를 3+1년 총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리그 경기력과 국가대표팀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중장기적인 대책을 조속한 시일 내에 마련하겠다."KBO가 지난 3월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사 대책을 내놓겠다고 공언한 지 4개월 만에 구체적인 계획안을 발표했다. KBO는 20일 "야구 대표팀이 최근 국제대회에서 연이어 야구 팬들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는 전력과 성적을 보임에 따라 리그 경기력 수준과 대표팀 전력을 함께 끌어 올리고, 저변 확대를 동시에 이룰 수 있는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준비해왔다"고 밝혔다.국가대표 전력 강화가 개혁안의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김민경 기자] '명장' 반열에 오른 이강철 감독도 결국 비난을 피하지 못했다. 국가대표팀 감독 잔혹사가 또 반복됐다. 한국은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탈락을 확정했다. 한국은 호주전 7-8 역전패, 일본전 4-13 역전패, 체코전 7-3 승리로 조별리그 1승2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한국이 8강 토너먼트 진출 희망을 이어 가기 위해서는 13일 낮 체코-호주전에서 체코가 호주에 4실점 이상하면서 승리해야 했다. 그러나 호주가 체코를 8-3으로 꺾으면서 한국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이
[스포티비뉴스=청담동, 신원철 기자] 선수들의 선택은 '캡틴 김현수'였다. 리더십은 물론이고 화려한 국제대회 성적까지 갖춘 김현수가 이번에도 대표팀 주장으로 선임됐다. 한국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은 16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호텔 리베라에서 예비소집과 기자회견을 차례로 열고 대회 준비 상황을 알렸다. 주장도 결정됐다. 이강철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선수들끼리 상의해서 하기로 했는데 김현수가 하기로 했다. 경험도 많고 성격도 서글서글 좋아서 잘 어울릴 것 같다"고 밝혔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던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17년 11월 열린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은 최정예 멤버가 나선 대회는 아니지만, 한국 야구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어린 선수들 위주로 대표팀이 구성돼 또 다른 흥미를 자아낸 대회였다. 성적보다는 어린 선수들의 경험에 더 중점을 뒀다.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규정에서 허락된 와일드카드도 뽑지 않았다. 모두 만 24세 이하, 혹은 프로 3년차 이하의 선수들이었다. 대표팀은 비록 결승전에서 일본에 완패해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어린 선수들 특유의 패기와 대회에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아시아 야구 유망주들이 총출동하는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대회가 6년 만에 돌아온다. KBO는 16일 "내년 11월 한국, 일본, 대만, 호주 등 아시아 4개국의 24세 이하 젊은 세대로 구성된 팀들이 참여해 아시아 프로야구 최강팀을 가리는 대회인 APBC 2023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APBC는 각 국의 젊은 선수들에게 국가대항전 출전 기회와 국가대표로서의 자긍심을 부여하고, 향후 WBC 등 국제대회에서 활약할 유망주와 스타 선수들을 발굴하는 취지로 창설되어, 지난 2017년에 첫 대회가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트윈스는 4일 류지현 전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겠다는 뜻을 확실히 하면서 빠른 시일 내에 새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4일과 5일은 한국시리즈 3, 4차전이 열린 날이라 LG가 새 감독 선임을 발표할 만한 적기는 아니었다. 당장 6일은 아니더라도 어쨌든 일주일 안에 LG의 차기 감독 결정과 발표가 이뤄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 2년간 정규시즌 159승 16무 113패 승률 0.585을 기록한 류지현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는 것은 LG가 곧 팀을 우승으로 이끌 지도자를 원한다는 얘기다. 차기 감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외야수 나지완이 7일 은퇴식을 통해 팬들에게 현역으로서 마지막 인사를 고한다. 2008년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고 KIA에 입단한 나지완은 KBO 통산 15시즌 동안 1472경기에 출전, 1265안타(221홈런) 862타점 668득점 OPS 0.857를 기록했다. 나지완이 기록한 221홈런은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최다 홈런 기록(종전 김성한207개)이다.나지완은 데뷔 시즌이던 2008년 개막전에서 4번 타자로 출전하며 KIA 신인 타자 최초의 개막전 4번 타자 타이틀을 차지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설레네요. 삼성에서 100승도 했고, 미우나 고우나 삼성에서 많은 걸 이뤘잖아요. 덕분에 레전드까지 뽑혔으니까요."원조 '푸른피의 에이스' 배영수(41, 두산 베어스 불펜코치)가 3일 다시 삼성 라이온즈 팬들 앞에 선다. KBO는 지난 1일 KBO리그 40주년을 맞이해 선정한 '역대 레전드 선수 40인' 명단 일부를 공개했는데, 배영수는 역대 35위로 이름을 올렸다. 전문가 투표(80%)와 팬 투표(20%)를 합산한 결과 전문가 투표에서 79표(40.51점), 팬 투표에서 232,804표(4.2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경험을 쌓으면 한국을 이끌 좌완투수가 될 것이다."두산 베어스 안방마님 박세혁(32)이 좌완 최승용(21)에게 한 말이다. 최승용은 5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데뷔 첫 선발승에 도전했다. 어린이날 더비에 걸맞게 잠실야구장에 관중 2만4012명이 모였지만, 김태형 두산 감독은 최승용이 부담감을 느낄 것 없이 평소처럼 자기 공만 던져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랐다. 최승용에게는 얻은 것도, 배울 것도 많은 하루였다. 최승용은 평소 신인급 투수답지 않게 배짱 있게 마운드에서 공을 던져 김 감독
[스포티비뉴스=울산, 김민경 기자] "선동열 감독님 언제까지 계세요?"두산 베어스 국내 에이스 최원준(28)은 지난달 27일 공 하나를 손에 쥐고 구단 관계자를 찾았다.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이 두산 측의 요청으로 투수들을 지도하기 위해 처음 울산문수야구장에 온 날이었다. 최원준은 그날 불펜 피칭 일정이 없어 선 전 감독 앞에서 투구를 보일 기회가 없었다. 혹여나 선 전 감독의 주 무기인 슬라이더 그립을 배울 절호의 기회를 놓칠까 싶어 관계자에게 일정을 확인한 것이었다. 다행히도 선 전 감독은 3일까지 두산 스프링캠프 훈련지에
[스포티비뉴스=신라호텔, 이재국 기자] ‘돌부처’가 장가가던 날, 결혼식장은 콘서트 장을 방불케했다. 화려한 하객들의 면면은 물론 인기 연예인과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출동해 축하를 건넸다.삼성 라이온즈의 ‘끝판대장’ 오승환(40)은 21일 오후 6시 서울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신부 김지혜 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늦깎이 결혼식인 만큼 하객들의 축하 박수 소리는 더욱 컸다.2005년 신인으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할 당시 사장으로 승격한 김응용 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이 주례를 봤고, 전성기 시절 스승이었던 선동열, 류중일 전 감독도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국보급 투수'는 알고 있었다. 선동열 전 감독은 지난해 스프링캠프 기간 인스트럭터를 맡아 LG 트윈스와 kt 위즈 투수들을 살피며 격려했다. 여기서 선동열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투수 가운데 한 명이 바로 LG 이민호였다. 이민호는 프로 데뷔 2년차였던 지난해 25경기에서 8승 9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지난해 3.69에서 더 올랐지만 볼넷이 줄고(97⅔이닝 44개→115이닝 45개) 탈삼진은 늘어났다는 점(67개→100개)에서 분명 발전한 시즌이었다. 1년 전 선동열 전 감독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가 최근 2년 간의 실패를 인정했다. KIA는 1일 맷 윌리엄스 감독과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올 시즌을 9위로 마친 KIA는 팀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상호 합의 끝에 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3년 계약을 맺고 KIA 유니폼을 입었던 윌리엄스 감독은 2년 만에 하차했다. 상호 합의라고는 했지만 사실상 경질이다. KIA는 2019년을 7위로 마친 뒤 대대적인 팀 쇄신을 예고하며 팀 최초의 외국인 감독이자 메이저리그 스타 플레이어 출신을 영입했는데 지난해는 6위, 그리고 올해는 ...
[스포티비뉴스=수원, 고봉준 기자] 동료, 선배 그리고 경험자의 마음으로 도쿄올림픽을 지켜본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최대한 말을 아꼈다. 도쿄올림픽을 빈손으로 마친 김경문호 야구국가대표팀의 후유증은 예상보다 크게 확산되고 있다. 2008베이징올림픽 전승 우승 신화 재현은 물거품 됐고, 아쉬운 경기력 속에서 대회를 4위로 마감하며 비판의 화살을 안고 있다. 마무리마저 좋지 않았다. 한국은 7일 일본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 동메달 결정전에서 경기 중반 한때 6-5로 앞서갔지만, 경기 막판 마운드가 무너지면서 역...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13년 전 베이징 올림픽에 나서는 일본의 각오는 대단했다. 단 한번도 올림픽 야구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했던 일본은 이번에야말로 금메달을 가져오겠다며 故 호시노 센이치 감독에게 전권을 줬다. '프로 팀당 2명 차출 제한' 규정을 폐지하면서 '드림팀'을 꾸렸다. 그러나 금메달은 한국의 차지. 준결승전에서 한국에 진 일본은 4위에 그쳤다.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과 일본의 처지는 완전히 바뀌었다. 일본은 7일 미국과 금메달 결정전에서 2-0으로 이겨 사상 첫 올림픽 무대 정상에 올랐다. 같은날 한...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2018년 6월 11일 월요일, 선동열 당시 국가대표 감독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최종 명단이 나온 다음 날인 12일 경기를 앞두고 오지환은 다른 선수들처럼 대표팀 발탁 소감을 밝히지 못했다. 그리고 아시안게임이 끝날 때까지 대표팀이면서도 존재감을 보여서는 안 되는 사람처럼 지내야 했다. 당시 오지환(LG)은 박해민(삼성)과 함께 '고의로' 병역을 회피하고 '억지로' 대표팀에 들어갈 것이라는 의심을 받았다. 나름대로는 대표팀 도전에 실패하면 현역으로 입대하...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국보급 투수가 족집게 강사로 변신했다? 국내 전지훈련이 한창인 KBO리그 구단들이 최근 귀한 손님 한 분을 모시기 위해 분주하다. 주인공은 바로 국보급 투수이자 무등산 폭격기, 나고야의 태양으로 불리는 한국야구 전설 중의 전설. 선동열(58) 전 야구국가대표팀 감독이다. 선 감독은 최근 kt 위즈의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를 찾아 후배들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선사하고 있다. 이번 인스트럭터 초빙은 kt 이강철 감독의 부탁으로 이뤄졌다. 둘은 1990년대 해태 타이거즈에서 뛰어난 활...
[스포티비뉴스=기장, 고봉준 기자] 약관의 에이스와 대화는 어디로 튈지 몰랐다. 차분하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다가도 전혀 예상치 못한 엉뚱한 답변이 좌중을 웃겼다. kt 위즈가 스프링캠프를 차린 17일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만난 소형준(20)과 인터뷰가 그랬다. 소형준은 지난해 KBO리그가 낳은 최고의 신인이었다. 유신고를 졸업하자마자 프로 무대로 뛰어들어 13승 6패 평균자책점 3.86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쓰며 kt의 사상 첫 가을야구 진출을 이끌었다. 또, 자신 역시 생애 한 번뿐인 신인왕을 수상했다. 소형준은 “지난해 좋...